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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0728 FriㅣSan Francisco]Palace of Fine arts/Fort mason center OFF the Grid
    2017샌프란일상/San Francisco 2017. 8. 13. 17:27

    어느덧 금요일ㅎㅎ

    학교에는 액티비티 캘린더가 있는데,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쉬운 건 스탭이 딱 3명이라 학생들을 액티비티에 직접 데리고 가지는 못한다는 것!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Embassy San Francisco에는 스태프가 딱 3명이다.

    센터 디렉터, 학업 담당, 생활 담당 이렇게!

    다들 친절하고 학생들을 잘 챙겨주려고 노력해주시는데,

    아무래도 인력이 적다보니 일처리도 늦은 감이 있고 피드백도 잘 반영되지 않는다..ㅠ

     

    어쨌든!

    액티비티 캘린더에 써있는 OFF THE GRID 포트 메이슨 센터로 향했다.

    OFF THE GRID의 원래 뜻은,

     'not dependent on public utilities, especially the supply of electricity' 인데

    그냥 '속세에서 떨어져 지내다'라는 정도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로 오프 더 그리드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아마 이름을 OFF THE GRID로 지은 건

    '푸드트럭과 함께 속세에서 멀어지는 정도의 즐거움을 누려라' 정도가 아닌가 싶다.

    학교 끝나고 6시에 출발해서 6시 반 정도에 근처에 도착!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덩달아 기분도 좋아졌다 :D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저 멀리 보이는 해변!!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멀리 있는 해변까지도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원래라면 생각도 못하는 일..

    샌프란은 생각보다 춥고 생각보다 안개가 많이 끼고...☆ 흑흑ㅠㅂㅠ

     

     

    친절히 오픈 시간까지 안내해주는 표지판~

    이번에 갔던 OFF THE GRID는 FORT MASON CENTER에서 열리는 것이었고,

    바다 근처라 저녁에는 바람이 어어어엄청 불고 춥기 때문에 겉옷을 꼭!!챙겨가야 한다.

    6시 반쯤 도착했더니 아직 사람들도 별로 없고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우선은 근처를 한 바퀴 돌아보고 와서 밥을 먹기로 했다.

    는 바람과 싸움의 시작...

     

     

    날씨는 정말 정말 좋았다!

    안개가 하나도 안 낀 날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ㅎㅎㅎ

    바람만 덜 불었어도 참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했다..

    프랑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프랑스랑 여기는 항구쪽 풍경은 비슷하다고 한다.

    저렇게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있고, 산책하기도 좋다고!

     

     

    갈길을 잃은 갈매기씨ㅎㅅㅎ

    주변에 갈매기들이 아예 없었는데, 쟤만 저렇게 계속 뚫어져라 카메라를 쳐다봤다.

     

     

    앞서 가던 친구들이 멈춰서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냥 자전거가 서있는데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 했더니..!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엄청 청량하다.

     

     

    졸귀..!

    샌프란은 어딜 가든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조형물이 많은 것 같다.

     

     

    목적지 없이 해안을 따라 쭉 걸어갔는데, 어느샌가 튀어나온 멋있는 건축물!

    신기해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고 가이드북을 뒤져보니

    'Palace of Fine Arts'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크고 웅장하다.

    이 곳은 원래 파나마퍼시픽 국제 전시회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어진 건물이 예쁘고 아름다워 시민들이 직접 모금을 해서 보강했고,

    현재도 예쁘게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에는 이렇게 사진찍기 좋은 멋있는 표지판이:)

     

     

    내부 소개도 자세히 되어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사진찍기도 좋고, 아무 생각 없이 차 한 잔 즐기기에도 딱!

    비치는 햇살이 엄청 좋아서, 넋 놓고 10분 넘게 보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웅장함..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저녁 말고, 햇살이 더 짱짱한 오후에 오면 오래 걷고 산책할 수 있을 듯하다.

     

     

    너무 예뻐서 여기서 멍하니 멈춰섰었다.

    확실히 한국에 있을 때보다 시야가 훨씬 탁 트이고 선명한 느낌!

    가족 단위, 연인 단위로 온 사람들이 다들 잔디밭에 앉아 나름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이쪽 말고도 다양한 사진 스팟이 있는데, 건축물이 정말 예쁘고 웅장해서

    웨딩이나 화보 촬영도 자주 진행한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도 커플 한 쌍이 사진사와 함께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너무 예쁘고 부럽고 히힣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Palace of Fine Arts까지는 걸어서 거의 40-50분 정도 걸렸다.

    걷다가 중간중간 멈춰서서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다보니 시간이 더 걸린 듯!

    오는 길에는 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버스를 타고 오나 걸어오나 시간이 비슷해서

    그냥 걸어왔다.

    대신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해안과 먼 쪽 길을 선택했당!

    해안 쪽을 따라 걷고 싶다면 후드를 뒤집어 쓰는 걸 추천...!

     

     

    언 몸을 녹여줄 와인 한 잔!(한 잔에 10달러.. 창렬..)

    나는 술을 잘 못마셔서 저 한 잔으로 거의 2시간을 뻐겼다 허헣

     

     

    역시 좋은 음식에 빠지지 않는 좋은 음악ㅎㅎ

    저 세션을 중심으로 앞쪽은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서 서있거나, 앉아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다.

     

     

    내 마음에 쏙 들었던 푸드트럭!

    메뉴가 엄청 마음에 들어서 일단은 찍었는데,

    김치+바베큐치킨 조합을 파는 푸드트럭을 만나면서 결국 사먹진 않았다.

    다음 기회에..!

     

     

    KOJA Kitchen이라는 푸드 트럭이 있었는데,

    한국+일본 음식들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였다.

    아마 그래서 이름도 KOrea+JApan 이라서 KOJA인듯.

    프랑스 친구 두 명 중 한 명이 자기 한국 음식 먹어보고 싶다고 추천해달래서

    갈비버거를 추천해줬다.

    결과는 대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인생 최고 버거라면서 극찬을 해줬다.

    자기 금요일마다 여기 와서 한국이랑 일본 음식 먹고 싶다면서 한참을 얘기..

     

     

    내가 고른 푸드트럭은 이것!

    메뉴판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는데,

    저 뒤에 구워지고 있는 그릴 치킨이 너무 맛있어보였다.

     

     

    김치도 듬뿍! 치킨도 듬뿍!

    가격은 10불 정도였다.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맛이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당.

     

    시간이 지나니 더더욱 분위기가 무르익고

    노래+음식+날씨 모두 완벽한 오늘이었다.

    나는 결국 와인 한 잔에 얼굴이 빨개져서 집에 갔지만ㅎㅂㅎ

    아마 프랑스 친구 덕에 다음주 금요일에도 또 올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행복한 주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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