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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723 SunㅣSan Francisco]뚜벅이 탐험기! Grace Cathedral/Subway Sandwich/ROSS/MACY'S/DAISO/The Container Store/Trader Joe's2017샌프란일상/San Francisco 2017. 8. 2. 12:49
어제는 짐정리에 하루를 다 보내고,
오늘은 필요한 것들도 살 겸 학원 위치도 파악할 겸 Market Street로 나가보기로 했다.
10시 반쯤 집에서 나서서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번째로 큰 성당!
Grace Catehdral로 향했다.
미사가 11시에 있다고 해서 시간을 맞춰 나갔다.
기타 정보는 (www.gracecathedral.org) 참고!
미사마다 형식과 진행 시간이 다르니, 원하는 형식에 맞춰 미사 시간을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미사 내내 한쪽 문은 계속 열려있다.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다보니,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 같아서
이해심에 새삼 감탄..!
부담갖지 말고 잠깐 참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
꽤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면 꼭대기에 엄청 큰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우측 하단에 보이는 문은 미사 내내 열려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문 옆으로 긴 의자들이 놓아져 있는데, 상대적으로 성전 중앙에 있는 의자보다 드나들기가 편해보였다.
내부인데, 스테인드글라스를 수리중이라 우측이 가려진 것이 아쉬웠다.
천장이 엄청 높고 울림이 커서, 미사 분위기가 더 엄숙하고 성스럽게 느껴졌다.
미사를 다 드리고, 신부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엄청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Can I help you?' 하고 물어봐주셨다!ㅎㅎㅎ
선물받은 묵주팔찌를 축성을 안 받고 와서, 샌프란에서 축성받았다.
신부님들이 미사 후 신자들을 한 분 한 분 배웅해주고 악수해주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해보였다.
미사 끝나고 나와서 유니온 스퀘어 쪽으로 걸어가던 중,
너무 추웠다.... 분명 긴팔 긴바지였지만 추웠다. 으다다다!
추위를 많이 타서 유난히 바람이 차게 느껴졌던 것 같다ㅠㅠ
다른 외국인들은 반팔에 반바지.. 심지어 나시까지도 잘 입고 다니던데..!
샌프란 사람들의 옷차림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두꺼운 가디건부터 나시까지 소화할 수 있게 해주는 샌프란의 화창한 날씨ㅎㅎ
그래서 계획에 없던 서브웨이를 먹음.. 샌프란까지 와서...ㅎㅎ
확실히 한국보다 재료 맛이 진하고(야채는 한국과 비슷! 치킨, 베이컨 등에 해당),
빵이 두꺼웠다.
플랫브래드도 한국에는 한 종류 뿐인데, 여기는 grain과 white 중 선택할 수 있다.
길가다 만난 케이블카!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다.
샌프란은 관광도시인 만큼 교통수단이 다양한데,
아직 온지 이틀밖에 안되어서 타본건 뮤니뿐..
다 타보고 교통수단들만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ROSS라는 상점이다. 주로 옷이나 잡화를 취급한다.
생각보다 Lower Level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건들이 많아서, 충동구매 할뻔 했다.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수납함부터 담요, 방석, 화분, 캐리어 등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물건들을 취급한다.
보고 괜찮은 가디건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옷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디스플레이되어있어서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는..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 단점은 정신없는 디스플레이!
여기서는 샤워볼 3개, 병에 든 딸기잼, 작은 서랍용 수납함을 구매했다.
다해서 $10 정도?
핸드워시/주방세제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건데 헷갈려서 같이 놓고 찍었다 흐흐
한국은 웬만한 가게나 카페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샌프란은 한국보다는 덜한 것 같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카페 네 군데(스타벅스 2개 지점, peet's coffee 2개 지점)과
큰 가게에 들어가봤는데, 허탕..
그래서 결국 계획에 없던 MACY's로 가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장실 가려고 백화점을....)
화장실은 3층에 있었다..하핫
좀 당황스러운건, 화장실이 완전히 막혀있지 않고 옆 사람 발목이 보일 정도의 높이로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발목이 보일 정도니까 옆에서 보면...?)
화장실이 뚫려있다는 거ㅠㅠ 뭔가 다 보이는건 아니지만 민망했다..
이 다음에 갔던 The Container Store 화장실도 똑같았다. 다 이런가?!?!
화장실 갔다가 힘들기도 하고 짐도 정리하고 일정 정리도 할 겸 스타벅스로!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하다.
아메리카노가 $2.45, 라떼는 $3.25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더 싼 커피도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가격은 $1.95였다!
커피를 사면 '이름을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하고 물어본다.
이름을 말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이름을 불러준다!
우리나라는 카드등록 안하면 (알파벳)-OO번 고객님~ 이렇게 불러주는데,
뭔가 더 친근!
4층에서 바깥 경치를 보니 엄청 좋았다.
하늘이 맑고 유리창도 잘 닦여 있었는지ㅎㅎㅎ 사진이 잘 나왔다.
내부에서 찍은 것 같지 않은 사진!
광장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박수를 치고 흥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더 여유로워졌다.
한참을 사람구경 후 재정비하고 다이소로!
여기는 한국 다이소가 아니고 일본 다이소이다.
제품들이 꽤 다양하다!! 물론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을 것들은 다 있다.
찾는 것이 있으면 점원에게 물어보기! 복잡하게 몇 바퀴 도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아주 다양한 제품들이 발 높이부터 훨씬 위쪽까지 디스플레이 되어있기에ㅠㅠ
물건 이름을 모를 땐 네이버에 한국어로 검색하고 이미지를 보여주는게 빠르당!
수세미 붙이는 찍찍이, 미니 헹거, 작은 거울, 쌀밥, 주방용 스펀지, 북스탠드!
정말 필요하지만 사소한 것들을 다 판매하고 있어서 행복..
급하게 한국에서 와서 깜빡한게 있다면 다이소를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엇 사진을 안 찍었는데, 다이소에 들렀다가 'The Container Store'이라는 곳으로 갔다.
방에 놓을 빨래바구니+잠글 수 있는 수납함이 필요해서!
정말 다양한 수납함들과 수납 관련 용품들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생활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면 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수납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듯!
짐이 너무 많고 무거워서 오늘은 잠글 수 있는 수납함만 샀는데,
조만간 빨래바구니 사러 다시 갈 것 같다.
집에 가려다가 Trader Joe's가 보여서 들어가버림!!!
식료품 천국이다.. 과자부터 빵, 과일, 냉동식품, 당류, 음료 등 종류가 엄청나다.
하나하나 다 구경하고 싶었는데 짐도 많고 하도 오래 돌아다녀 피곤해서
오늘내일 먹을 것만 사옴!
한국보다 과일은 일반적으로 저렴한 편이고(씨 없는 청포도 큰 것 두 송이에 4천원?) 과자나 치즈, 유제품, 샐러드, 음료 등도 다양하게 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파인애플이 $4! 자몽은 더 싸다.
다음에 가면 자몽을 사와야지!ㅎㅎㅎ
빵도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제대로 안보고 오늘은 잉글리시 머핀만 사왔다.
손바닥만한 넓이에 손가락 1.5마디 정도 되는 머핀인데 6개에 $1.99!
일주일은 먹을 것 같다ㅎㅎ
오늘 장본 것들!
저 토르텔로니는 아직 안먹어봐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양파 스프는 정말 맛이 없다.. 정말........... 돈아깝다.
왜 팔지! 만약 Trader Joe's에서 양파 스프를 만나게 된다면 사지 마시길..
하나도 조화롭지 않다. 재료들이 따로 논다.
치즈는 무겁고 양파와 스프는 한없이 가볍..
바나나는 일부러 좀 덜 익은걸 사서 잘 익혀 먹을 예정! (언제 먹을지 모르니..)
장보고 나와서 양손에 짐을 들고 뮤니를 기다리는데 언뜻 지나가는 뮤니에
'클리퍼카드 O, 쿠폰 O, 현금 X'라고 쓰인 걸 봤다.
이미 10분 이상 기다린 후였는데..
구글맵에서 $2.75라고 친절히 알려주길래 잘 세서 현금으로 챙기고 있었지만
결국 모든 짐을 들고 다시 건너편 Walgreens로 감ㅠㅠㅠㅠ..
(지금 와서 보니, 거스름돈을 안준다는 말이었당..
뮤니 가격은, 현금으로 내면 $2.75, 클리퍼 카드를 사용하면 $2.5!
만약 내가 잔돈이 없어 $5를 내면, 거스름돈 $2.25를 못 받는다는 얘기..)
클리퍼카드는 $3이고, 클리퍼 카드를 사면 얼마 충전할 거냐고 물어본다.
나는 일단 일주일 정도 쓸 거니까 $20만 충전!
*샌프란에 1달 이상 머무른다면 monthly card를 쓰는게 낫다고 해서.
monthly card는 금액이 계속 변동되긴 하는데,
뮤니만 이용하는 걸로 하면 $73 정도 한다고 한다.
그렇게 카드 충전을 하러 들어간 Walgreens...
샌프란에 와서 한국과 제일 차이나는 게 뭐냐고 한다면, 줄서기 문화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빽빽히 붙어서 줄을 서고,
딱히 계산하는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없는데,
샌프란에서는 어느 store를 가든 계산대와 멀찍이 떨어져 줄을 서있다.
자꾸 몸이 앞으로 나가려고 하기는 하는데ㅋㅋㅋ 익숙해지겠지..!
뮤니에 타면 저렇게 전광판에 다음 역이 뜨고, 안내방송도 짧게 나온다.
내리려면! 벨을 누르는 것이 아니구, 줄을 당긴다.
사진의 큰 창문 위쪽에 보면 노란 줄이 있는데,
내리려는 역에 대한 방송이 나온 후 그 줄을 당기면 된다.
그러면 전광판에 'STOP REQUESTED'라는 안내가 뜨고, 해당 정류장에 내릴 수 있다.
도착해서 4분 정도 걸으니 기숙사가 나왔다..!사실 유니온스퀘어에서도 걸어오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걸으니 다리가 후들거림&양손에 짐 때문에 뮤니를 이용했다.
결과는 대만족인데 미국인들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다리 짧은 내가 앉으니까 바닥에 발끝이 겨우 닿는다 하하...
아직 초기라 모르는 것도, 챙길 것도 많다.
내일은 더 신기한 일들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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