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샌프란일상/San Francisco

[#15 0808 TueㅣSan Francisco]Embassy San Francisco/미니 한식 파티/Mcdonald SF

silver_bright 2017. 9. 3. 14:49

이번 주는 나름 무난하게 지나가는 주!

학원 옮기는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프기는 하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다 해결된 이후에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학교 가는 길.

이 정류장이 나를 첫날 헤매게 한 7X 정류장ㅠㅅㅠ...

이 정류장 찾느라 동네에서 10분 뛰어다녔는데 허허

익숙해지니까 눈에 그냥 뙇 들어온다. 세상 허무..

 

 

오늘은 'French Culture day'라고 해서,

학원에 다니는 프랑스 친구들이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간단한 음식도 준비해줬다.

오늘 준비된 음식은 프랑스 기본 빵인 '이피'와 까망베르/고트 치즈+무화과.

까망베르 치즈는 나한테 너무너무 향이 세서 못먹어봤고ㅎㅂㅎ..

빵이랑 고트 치즈는 너무 맛있었다ㅠㅠㅠ 꿀 뿌려먹으니까 진짜 짱짱..!ㅎㅎ

 

Embassy SF에는 이렇게 액티비티 캘린더에 'Culture day'라는 날이 있고,

해당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그 나라의 문화와 음식에 대해서 소개해준다.

 프레젠테이션은 길지는 않고 5분-7분 정도?

간단하게나마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culture day는 화요일마다 있는 'announcement' 시간에 같이 진행된다.

이 시간은 오전 수업 쉬는 시간에 20분 정도 진행되고 있고

이 시간에는 센터 디렉터인 John이 그 주의 소식과 안내 사항을 전달하고,

학교와 연계된 Expedition America에서 그 주에 가는 여행에 대해 설명해준다.

오후 수업을 들으면 announcemt를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선호해서(8:00-11:15)

오후 수업(2:45-6:00)에는 보통 한 반 밖에 없다보니 배려럴 못 받는 부분이 있다.

학교 사정에 따라 수업 시간이나 반 배정은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또 하나 소개할 귀여운 수업 내용 중 하나는

주사위 9개를 던져서 나온 소재들을 이용해 주제에 맞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

똑같은 소재로도 다양한 주제로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으니 좋다.

꼼꼼이 선생님인 Bruce는 시제도 정해준다..!ㅎㅎ

 

 

주제도 다양! 위에 소개한건 사물이라면

이 주사위의 소재는 동작/감정!

이 주사위로 스토리 만들기의 주제는 '우주 창조' 였다ㅎㅎ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수업시간에 진행하는 Kahoot이라는 게임.

배운 표현을 복습할 때 선생님들께서 게임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

나는 오후 Elective class로 'Vocabulary'를 들었고, 다양한 Slang을 배웠다.

 

Kahoot의 방식은 간단하다.

문제의 답을 4개의 보기 중에서 고르고,

점수는 빨리 맞출수록, 많이 맞출수록, 연속으로 맞출수록 많이 받을 수 있다.

윗 사진은 1등하고 기분좋아서 캡쳐한 사진 *-*

 

어쨌든 다양한 방식으로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살짝 유치하긴 하지만(ㅎㅎ) 나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

조금 더 아카데믹한 수업을 원한다면 Embassy는 그렇게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집에 오는 길에 산 아이스크림>_<!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맛이라니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었다...히히

Walgreens에서도 가끔 PB상품을 파는 경우가 있는데, 얘도 Walgreens PB 상품!

 

맛은 있는데, 너무 빨리 녹는다..

 

구입 : Walgreens

가격 : $2.99

가끔 5달러에 2개를 묶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맛 만족도 : 3/5(안 녹았으면 4도 줄 수 있었을텐데..!)

시나몬 파이 조각이 들어가있어서 시나몬을 싫어한다면 다른 맛을 추천ㅎㅎ

가성비 : 3.5/5

 

 

그 다음날은 집에 와서 한국 요리 준비!

사실 이날 Korean Dinner라고 해서 학교 친구들+선생님 초대해서

한식을 해주기로 했는데,

선생님이 아프시는 바람에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레지던스 사는 친구들이랑만 간단하게 먹기로ㅎㅎ

 

 

내 최애 떡볶이.. 아직 기본 양념을 다 갖추질 않아서

한국 마트에서 파는 풀무원 국물 떡볶이를 샀닼ㅋㅋㅋㅋ

안에 다 들어있어서 그냥 물 넣고 부어서 끓이기만 하면 됨!

기호에 따라 야채나 재료 추가~

 

 

군만두도 같이 구웠다.

아직 여기 인덕션에 안 익숙해서 불 조절 잘못해서 다 태워먹음...ㅠ

하지만 떡볶이는 맛있었당!>_<

 

 

완성된 식탁☆

김밥은 프랑스 친구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샀고,

김치전이랑 해물파전도 같이 했다.

부침가루랑 튀김가루가 엄청 싸다. $1.99!

양도 많고 해먹을 수 있는 것도 많아서 애용하게 될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도 이렇게 열심히 요리를 하지는 않았었는데,

여기 음식이 하도 취향에 안맞다보니 살기 위해 열심히 해먹게 된다.

의도치 않은 요리 공부ㅎㅂㅎ!

다들 맛있게 먹고 배 두들기는 모습에 행복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목요일은 Converse라는 어학원으로 청강을 갔다.

소규모 수업(한 반 정원 8명 max)+Speaking 중점이라는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수업 내용도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수업이라 수업 내내 지루하지도 않고 집중할 수 있었다.

Stafford house라는 학원으로도 청강을 갔었는데, 분위기가 Embassy랑 비슷했어서,

나중에 포스팅하게 되겠지만 결국 이쪽으로 옮기기로 결정!

 

어쨌든, 수업 끝나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한데가 없어서 맥도날드로 갔다.

여기 와서 처음 먹어보는 맥도날드...!

빅맥 세트가 무려 $8.99... ㅎㅂㅎ

한국에서는 맨날 점심 때 가서 불고기 버거 세트 먹으면 3천원-4천원이면 먹었는데

여기서 만원 주고 먹으니까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허허

 

 

 

 

햄버거는 기대 이하 ㅠㅅㅠ

별로당. 맥도날드에 그렇게 뭘 많이 바라진 않지만ㅋㅋㅋㅋㅋ

빵도 퍽퍽 고기도 퍽퍽..

인앤아웃 버거 세트로 먹어도 비슷한 가격인데...☆

 

 

하지만 감자튀김은 최고였다...진짜 짱짱맨

그래서 감동받아서 친구들한테 맥도날드가면 버거먹지말고 감자튀김만 먹으라고

열변을 토했다.

선생님이 여기 맥도날드는 감자튀김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한국 맥도날드 감튀는 보통 사람 많은 시간대에 가면 감자튀김이 흐물흐물+축축한데

여기는 점심시간대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피의 끝이었당!!!

감자튀김만 사먹을걸 그랬다ㅠㅅㅠ..

 

이제 점점 샌프란에 적응을 끝마치고 있는데,

앞에서도 잠깐 말했다시피 학교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ㅠㅅㅠ

잘 해결되면 좋겠다..!